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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4일 신안 가거도 앞바다 낚싯배 좌초사고 유가족입니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너무도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하소연할 곳이

1월4일 신안 가거도 앞바다 낚싯배 좌초사고 유가족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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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너무도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하소연할 곳이 없어 이렇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도움을 청하고자 함입니다. 저는 지난 1월 4일 오전 10시 27분경 신안 가거도 앞바다 낚싯배 좌초 사고로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의 아들입니다. 사고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접하면서도 세 분의 사망자 중 한 분이 저희 아버지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 목포해양경찰서로부터 아버지의 사망 소식 전화를 받고서야 아버지의 비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고 전날, 아버지께서는 낚시를 다녀오겠다며 웃는 얼굴로 집을 나가셨습니다. 그러나 하루사이에 저희 가족은 차마 믿을 수 없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네 시간 동안 차를 달려 도착한 목포 세안병원 장례식장에서 차갑게 굳어버린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고는, 저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그저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는 단순한 불운이 아니었습니다. 승선 명단의 허위 작성과 탑승 인원 혼선으로 늦어진 구조, 엔진과 냉각기 배선 파열 문제 등 안전 관리의 부실함이 밝혀졌습니다. 결국 선장의 중대한 과실로 인해 발생한 참사였습니다. 현재 선장은 목포해양경찰서에서 2차 조사를 받고 있으며 구속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장은 줄 돈이 없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으며 합의 의지도 없어 보이며, 유족들에게는 말도 안 되는 소액의 책임보험금으로 보상을 끝내려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너무나 억울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사고 책임자들의 무책임한 태도와 부당한 보상 문제로 또다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히 저희 가족의 비극이 아니라, 시스템의 허점과 관리 부재로 인한 명백한 인재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힘없는 평범한 시민일 뿐입니다. 먼 지역에서 연고도 없이 억울하게 사고를 당하고도, 하루이틀만에 사람들의 관심에서 사라진 이번 사건이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피해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상 규명과 피해 보상, 재발 방지 대책이 조속히 수립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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